[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이쁜이수술이나 소음순수술등 질성형수술 후 부작용은 없을까? 많은 전문병원들이 이쁜이수술방법이나 수술효과에 대해서만 얘기를 많이 하고 정작 사람들이 궁금해 하며 걱정을 하고 있는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인천에 위치한 한사랑산부인과 심상인 원장은 "질성형 후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 회음성형 전문가의 한사람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참으로 안타깝다"며 "처음에 수술이 완전치 못하면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지만 나중에 이쁜이수술이나 소음순수술 재수술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심사숙고 하여 제대로 된 수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성형에 대한 20대 여성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수십만 명이 가입해 있는 성형커뮤니티에 광고를 띄우는 것은 물론이고, 블로그에도 수술사진과 수술후기 형식으로 질성형을 홍보하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질 성형의 효과만을 과대포장하고, 수술 후 있을 수도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여성전문병원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질성형수술은 잘못 시술받을 경우 성교통, 애액 분비 감소, 성감 악화 등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 여성불감증까지 겪게 될 수도 있다.
심원장은 "환자들의 약 20%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 때문에 병원을 찾는다"며 "잘못된 질성형으로 인해 시간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병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20대 미혼여성들이 질성형을 받는 현상이 부각되자 그와 함께 숨어있던 각종 문제점들도 동시에 고개를 들고 있다. 질성형을 단순히 여성 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그 속에 숨어있는 사회적 강요와 왜곡된 상업주의에 대해 모두가 함께 고민해볼 시점이 아닐까?
이우람 기자 pd@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