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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지구 종말이 온 줄 알았다"

지난밤(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 타워에서 펼쳐진 '불꽃놀이'의 이면이 동네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안겼다.

 

 

 

▲ ⓒ 인스타그램

 

이날 진행된 불꽃놀이 행사는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두고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열려 40만명(주최 측 추산)가량의 관람객이 몰렸다.

 

롯데그룹은 이 행사에 4t 무게의 화약을 사용했고 약 40억원을 투입했다.

 

불꽃놀이 소요 시간이 11분인 것을 감안하면 부대 비용을 제외해도 1분에 '4억원짜리' 공연인 셈이었다.

 

폭죽을 설치한 인력은 불꽃놀이 전문업체인 프랑스 '그룹 에프(GroupeF)' 팀 29명이다. 이들은 73~123층이라는 고층에 폭죽을 설치했고 이들이 받을 인건비는 위험수당이 더해져 1인당 하루 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마어마한 비용과 인력을 들인 불꽃놀이는 당연히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고 관람객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불꽃을 보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행사 장소인 월드타워에서 조금 떨어진 인근 아파트와 한강공원 잠실지구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기이한 장면'이 펼쳐졌다.

 

 

 

▲ ⓒ 페이스북

 

 

 

▲ ⓒ 페이스북

 

월드타워를 둘러싼 초대형 불꽃의 강력한 불빛은 가까이서 보면 매우 아름다웠지만 거리가 멀어지자 윤곽선이 흐려지면서 한덩어리가 돼 마치 '핵폭발' 같은 장면으로 변하고 만 것이다.

 

이를 보며 공포감에 떨었던 주민과 근처를 지나던 행인들은 해당 장면을 사진을 찍어 불꽃놀이가 끝난 후 SNS에 공유했다.

 

 

 

▲ ⓒ 인스타그램

 

 

 

▲ ⓒ 인스타그램

 

 

▲ ⓒ 인스타그램

 

 

 

▲ ⓒ 인스타그램

 

이들은 사진에 "지구 종말의 날", "전쟁난 줄", "북한이 핵폭탄 쏜줄", "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줄 알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불꽃놀이를 즐겁게 관람한 후 다른 사람들의 인증샷을 찾아보던 관람객들은 너무나도 다른 불꽃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오늘 3일 정식 개장하며 수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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