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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육이 음식업 종사자들을 위해 '몰카 안경' 특징을 소개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경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카 안경 공포증에 걸려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라며 몰카 안경 사진과 함께 글로 그 특징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가 소개한 몰카 안경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플라스틱이며 대체로 검다.

2.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다.

3. 확실히 눈에 띄는 것은 안경다리다. 다리가 렌즈 테에 어울리지 않게 넓고 두툼하다. 다리에 카메라의 각종 장치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가 올린 사진은 미간에 위치한 부분인 '브릿지'에 초소형 매립카메라가 들어있으며 다리에는 USB를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내장돼있는 등 안경 곳곳에 비밀장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 ⓒ 황교익 페이스북
 
그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항상 음식과 서비스에 신경을 써도 언제 몰카에 걸릴지 몰라 불안해하는 음식업 종사자들 때문이다.
 
황교익은 "정상적으로 정직하게 영업을 한다지만 억지로 걸고 넘어지려 하면 또 안 걸릴 것이 없는 게 이놈의 음식업"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모든 방송이 카메라를 앞세우고 공개적으로 취재하면 좋을 것이나 방송 내용에 따라 몰래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몰카를 아예 나쁜 것으로 볼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이 '게임'의 진행이 공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몰카 안경의 특징을 여기에 올려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각종 SNS상에서는 '먹거리 X파일 취재 목겸담'이 확산돼 화제가 됐다.
 
   
▲ ⓒ 트위터
 
한 핫도그 전문 업체 알바생이라고 주장하는 해당 글 게시자는 "('먹거리X파일' 관계자가) 우리 가게에 '몰래카메라 안경'을 끼고 찾아온 듯하다"고 썼다.
 
이후 요식업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몰카 안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황교익이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황교익은 "넓고 두툼한 안경을 쓴 알바를 조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그 안경 벗어볼래요?' 정도의 말로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저런 의심을 하는 일이 싫고 귀찮다 싶으면 평소에 사장이 아예 몰카안경을 껴 '그 안경 다 안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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