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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프로 23년째. KBO리그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적 영웅인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로서의 인생을 마무리한다. 이미 올시즌 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든 것이 이제 마지막이다. 지난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도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었다.

그는 다른 시즌과 다르지 않게 보내고 싶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마지막 시즌이란 말을 너무 많이 들었나 보다. 2일 KIA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이란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승엽은 "이제 3경기 했다. 141경기나 남았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때부터 항상 마지막 시즌이란 말을 듣는다"면서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신경 쓰인다고 할까. 거슬린다고 할까. 이젠 당분간은 안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두 경기에서 각 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마지막 도전’인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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