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 영화 '만담강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만담강호'(감독 오인용)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22일 개봉한 '만담강호'는 강호 무림 세계, 무술 실력보다 '말빨'이 무기인 어설픈 고수들이 한 권의 절세무공 비급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대결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신 연예인지옥', '중년탐정 김정일' 등 웹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창작집단 '오인용'의 작품이다.
 
'만담강호'의 결말 부분엔 주요 캐릭터들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에 정지혁 감독은 "만약 시즌 2가 나온다면 어떻게 제작할지 스토리를 구상해 놓은 것이 있다"며 "'점룡혈객'이 거대한 문파의 왕좌에 앉아있는 것이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 우병우 패러디 요소가 들어갈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시즌2가 나오면 꼭 넣겠다. 작년에 7개월 동안 만들어서 그 요소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영화에선 '중년탐정 김정일'의 흔적이 엿보였다. 영화화 계획을 묻자 정지혁 감독은 "'중년탐정 김정일'은 고정 팬들이 많다"며 "끊임없이 새 시즌 요청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온라인 용이지만 실사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고,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 직전까지 갔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마침 북한의 탐정도 바뀐 상황이라, 생각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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