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방송 캡쳐

[문화뉴스 MHN 이우람] 친(親)중국 성향의 캐리 람(林鄭月娥·59·여) 전 홍콩 정무사장(총리 급)이 26일 홍콩의 새 행정장관으로 당선됐다.

홍콩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행정장관 선거위원회 위원 1194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캐리 람이 경쟁자인 온건 친중 성향 존 창(曾俊華) 전 재정사 사장(재정장관 격)의 약 두 배에 달하는 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확환 획득 표수는 캐리 람 777표, 존 창 365표 등과 같다.

람 당선자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정식 취임을 하게 되면 역대 첫 여성 행정장관이 된다.

'홍콩의 대처'라 불리는 람 당선자는 홍콩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을 딛고 정부 수반에까지 오른 인물로, 공무원 시절부터 그의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홍콩은 직접선거가 아닌 친중국파가 다수인 선거위원 1194명이 참여하는 간접선거 제도를 택하고 있어 람 당선자가 낙점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역대 첫 여성 행정장관이라는 점이 국제적으로 큰 눈길을 끌고 있다.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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