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양미르 기자] 범인 검거율 100%, 2년째 마약범죄조직을 비밀리 수사중인 강력계 최고의 형사 '빈센트'(제이미 폭스)가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단 하룻밤 동안 멈출 수 없는 추격을 시작하는 미드나잇 추격액션 '슬립리스: 크리미널 나이트'의 포스터입니다.

 
프랑스 영화 '뉘 블랑쉬'(Nuit Blanche)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의 미국 개봉 제목은 바로 '슬립리스'입니다. '하얀 밤'이라는 뜻의 원제를 '잠을 못 이루는'이라고 바꾼 이유는 바로 이 영화의 '제한된 시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있습니다. 영화 '슬립리스: 크리미널 나이트'는 단 하룻밤이라는 시간 동안 납치된 아들을 찾아야만 하는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화는 제한된 시간을 넘어 한정된 공간이라는 설정까지 그려내 아찔한 긴장감을 극대화시킵니다.
 
아카데미 각본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각본가 앤드리아 버로프는 이 작품의 설정을 극한으로 몰아내기 위해 '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가스로 영화를 그려냅니다. "라스베가스는 24시간 잠이 들지 않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도시다. 단 하룻밤 동안 범죄조직의 실체를 쫓아 반격을 가하는 주인공의 무대로는 최적의 도시가 아닐 수 없다"라고 앤드리아 버로프는 밝혔는데요. 여기에 한국 관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도시액션'이라는 장르를 쉽게 인지시킬 수 있게 '범죄의 밤'이라는 뜻의 크리미널 나이트를 부제로 넣게 됐다고 합니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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