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 디즈니를 찾고 싶다면?

[문화뉴스 MHN 권진아 기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는 디즈니랜드. 미국에 위치해 다녀오기 어렵다는 것도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일본 도쿄, 홍콩 그리고 상해까지 아시아에 다양한 디즈니랜드가 생겨났기 때문. '디즈니랜드에는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나 보러 가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초보. 아시아에 있는 디즈니랜드이지만 각각의 특징과 취향저격 포인트들이 다르다. 

토이스토리를 사랑한다면 '홍콩'으로 

디즈니를 대표하는 '토이스토리'는 귀여운 캐릭터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토이스토리'의 덕후라면 일본, 상해를 제쳐두고 홍콩 디즈니랜드로 달려갈 것을 추천한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다른 무엇보다도 토이스토리 테마가 구축이 잘 되어있기 때문. 

사진을 찍을 스팟이나 기념품 등도 당신을 이곳으로 이끌기에 충분히 매혹적인 요소이지만, 시선을 강탈하는 놀이기구들도 이곳으로 가야할 큰 이유다. 다른 디즈니 랜드보다 애니메이션의 놀이 기구화가 가장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보여진다. 스프링 강아지의 몸통을 통과 하는 기차나, 토이스토리를 봤다면 누구나 기억할 법한 RC카가 롤러코스터화 되어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앨리스 테마, 스타워즈 테마 등 다양한 테마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어트렉션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당신이라면 이 곳의 어트렉션들은 실망감을 줄지도 모르겠다.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원한다면 '상해'로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원한다면 뭐니뭐니해도 상해 디즈니랜드가 최고일 것. 특히 '트론'은 당신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포즈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마치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포즈로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해주는 트론은 긴 대기시간을 자랑하는 놀이기구다. 그러나 후회는 남지 않을것. 내부의 독특한 분위기와 곧 미래로 나아갈 것 같은 느낌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캐러비안의 해적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놀이기구 역시 특별한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 생김새나 입구의 모습을 보고 '신밧드의 모험'을 상상했다면, 그보다 훨씬 생동감 넘치는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이니 그 상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4D영상과 회전하는 배가 만드는 스릴은 신선한 충격을 줄 것. 

아시아 최대 디즈니 성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와 불꽃놀이도 장관을 이루니 꼭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킬 것을 추천한다. 어린 시절 들어왔던 음악들이 편곡되어 흐르고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모습은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상해 디즈니랜드에서는 다른 디즈니보다 아기자기한 소품이나 귀여운 조형물들을 보기는 어렵다. 페스티벌 역시 중국 문화가 많이 녹아있어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귀여움을 온전히 느끼기엔 어려움이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페스티벌을 원한다면 '도쿄'로 

일본하면 생각나는 아기자기함은 디즈니랜드에서도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귀여운 필통, 머리띠, 인형 등은 기본이고 음식들까지도 디즈니 캐릭터의 디테일을 잘 살려서 먹기 아까울 정도의 귀여움을 뽐낸다. 또한 한 가지 테마에만 집중된 것이 아닌 전반적인 디즈니 캐릭터들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디즈니의 모든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일본으로 향하는 편이 좋겠다. 

또한 일본 디즈니는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 씨(sea)로 나눠져 있다. 디즈니 씨는 해변가를 테마로 지어진 테마파크로 일본이 아닌 유럽 해안가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해가 있을 때와 저녁 노을이 지고 있을 때, 그리고 밤의 모습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일본 디즈니에도 부족한 점은 있다. 아무래도 스릴있는 어트렉션이 부족한 편.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일본 디즈니랜드이외에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추천한다.

모두 같이 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디즈니랜드지만, 각각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르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스릴 측면에 있어서는 상해 디즈니를 가장 높은 점수를, 도쿄 디즈니를 가장 낮은 점수를 주어야 할 것이고 캐릭터와 아기자기함으로는 반대의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두 가지 모두 적당히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홍콩으로 가는 편이 현명할 것. 가까운 곳에서 디즈니랜드로 떠나 동심을 찾고 싶은 당신. 즐기고 싶은 부분과 여행지를 잘 선택해 원하는 동심을 즐기고 오길 바란다.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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