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로에 3-1로 승리하며 리그 600승 고지에 오른 맨유 ⓒ 맨유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이 대신 잇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미들즈브러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여느 때보다 중요한 승점 3점이었다. 미들즈브러전 승리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최초로 600승 고지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날 승리로 맨유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 덜미를 잡힌 아스널을 6위로 밀어냈다. 그리고 20일 새벽으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맨유는 내 달 4일 웨스트 브로비치와의 다음 라운드에서 빅4 진입도 노리게 됐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팀의 허리와 공격 선봉장까지. 에이스 없는 상황에서 미들즈브러 원정길에 오른 맨유. 이날 무리뉴 감독은 부상을 당한 포그바와 루니 여기에 본머스전에서 비신사적인 파울로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경기에 나섰다. 루니는 둘째치고 포그바와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맨유의 기둥 그 자체다.

이에 미들즈브러전에서 맨유는 캐릭과 펠라이니가 허리를 지켰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던 발렌시아가 미드필더 진용으로 올아왔다. 래쉬포드가 원톱으로 출전한 가운데 마타와 린가드가 발렌시아와 함께 2선을 구성했다. 수비진에는 바일리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존스와 스몰링 그리고 로호가 포백을 구성했다.

악재가 이어진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맨유가 더 강했다. 전반 30분 맨유는 펠라이니가 영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17분에는 린가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2-0을 만들었다. 미들즈브러의 게스테드에게 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후반 추가 시간 미들즈브러 골키퍼 발데스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 타 발렌시아가 세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맨유는 3월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음 주부터 A매치 주간이기 때문. 3월 한 달 간 맨유는 3일에 한 번 꼴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첼시와의 FA컵 8강전 그리고 로스토프와의 두 차례 UEFA 유로파리그 16강 맞대결까지. 빡빡한 일정 탓에 맨유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해야 했고,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일단 한 시름 놓는 데 성공했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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