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을의 오세곤 예술감독 강재림 작 김기현 음악 이신영 연출의 음악극 츤데레

 

[글] 문화뉴스 박정기 (한국희곡창작워크숍 대표)
pjg5134@mhns.co.kr 한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공연평론가이자 극작가·연출가.

[문화뉴스 MHN 박정기] 강재림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 석사출신으로 극단 노을 대표이자 작가 겸 연출가다. 현 MTM 연기강사 및 교육진흥원 연극 강사, 세명 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희곡문학 신인작가상 수상 <팔관회> <오박사의 복수> <눈의 여인> <인터뷰> <지구침공> 뮤지컬 <킹 오브 드림스> 가족 극<바리의 여행> 그 외 다수 작품을 집필했다. ​연출작으로는 <에브리 맨> <왕은 죽어가다><오박사의 복수> <눈의 여인> <별이 빛나는 밤><결함><킹 오브 드림스><바리의 여행> <소나기 2>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한 장래가 발전적으로 예측되는 작가 겸 연출가다.

이신영은 연극학박사로 성결대학교 조교수다. 서울연극협회 정책조정분과 위원장, 극단 노을 상임연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 연극분야교육위원 겸 평가위원이다. 200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 선정, 2009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우수작 선정, 2010 서울복지대상 연극프로그램부문, 2010 수원화성연극제 공식초청, 2013 마로니에 여름축제 공식초청작 선정, 2015 서울연극인대상 남자배우연기상수상작 연극<수업>을 연출했다.

연출작품으로는 <우리읍내>, <청중>, <인디아나존스>, <우리 젊은 날의 일기>, <우리들이 원하는 건>, <엄중한 감시>, <수업>, <연극 TV동화 행복한 세상>, <인터뷰>, <길>, <사랑해> <고백> <뻥짜귀족> <1984 안양읍내>, 뮤지컬 <우리읍내>, <꿈의 사람 요셉>, <아인슈타인의 시간여행> <한정담> <독산동 우시장>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츤데레>는 안 그래 보이면서 좋아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극은 독산동 우시장이 배경이다. 서울 독산동 우시장은 맛좋은 한우를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도매상이지만 먹거리 골목이 있고, 유명 맛 집을 TV로 소개해 식당마다 손님으로 늘 북적거린다. 수입이 짤짤하지만,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빚을 지고 운영을 시작한 사람도 있다.

육곡간은 영업시간이 길지 않지만 식당은 대부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고 술을 팔기에 자연히 취기 어린 사람들의 주정이 연출되기도 하고, 불량배나 폭력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 여인이 혼자 살며 빚을 지고 운영하는 식당에는 금전으로 유혹의 손길을 내미는 유부남도 있다. 더구나 여인의 모습이 괜찮은 편이니, 건물주가 침을 흘리며 가까이 하려든다. 식당을 하는 사람들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고, 밤늦게 귀가할 때 불량배가 칙은 거리고, 몹쓸 짓을 하려고 들지만, 그때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나이가 등장해 위기에서 구해준다는 설정이다.

그 사나이는 우시장에서 고기를 썰고 저미는 일을 하며 말도 없고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성격이다. 여주인공인 빚 진 식당 집의 딸인 여고생을 불량배로부터 구해주기도 한다. 불량배가 앙갚음을 하려 무리를 이끌고 등장하지만, 사나이는 칼에 찔리면서까지 여고생을 구해준다. 어머니인 빚 진 식당주인은 건물주에게 몸과 마음을 밀착 시킬까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무뚝뚝한 정의의 사나이에게 살포시 마음을 열지 않을 수가 없다. 대단원에서 폭력배와 사생결단을 한 정의의 사나이가 그동안 일을 해서 모은 돈을 빚진 여인에게 보내며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에서 공연은 끝이 난다.

   
 

박우열이 무뚝뚝한 사나이로 출연해 명연을 해 보인다. 류정준이 더블 캐스팅되어 출연한다. 공승아가 빚진 식당주로 등장해 역시 명연을 해 보인다. 김예랑이 여고생 딸, 손정윤이 딸 친구, 이상민이 딸의 친구로 더블 캐스팅되고, 윤무열, 소상일, 김기태, 문연진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 그리고 열창으로 관객의 갈채를 받는다.

음악감독 김기현, 음악편곡 김지혜, 안무감독 이지은, 제작감독 이원현, 연기감독 이정하, 무대디자인 최병훈, 조명디자인 박성민, 의상디자인 이화선, 의상 원혜연, 제작PD 박새롬 이일균, 음향오퍼 황인혜, 조명오퍼 김영은 박용진, 조연출 기획 김영은 문연진 등 제작진과 기술진의 열정과 노력이 드러나, 극단 노을의 오세곤 예술감독, 강재림 작, 김기현 음악, 이신영 연출의 음악극 <츤데레>를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해도 좋을 친 대중적 걸작 음악극으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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