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북한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후 행적이 묘연했던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천리마 민방위' 단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 천리마 민방위 홈페이지

천리마 민방위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장남 한솔 씨를 비롯한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왔다"며 "이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탈북자들이 만들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탈북자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며 그 실체에 대해서 공개된 바 없다.

천리마는 과거 북한에서 노동력 강화의 일환으로 행해진 운동이지만 민방위는 북한에서는 쓰지 않는 용어로 알려져 있다.

천리마민방위는 홈페이지에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탈출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면서 "여러 북조선 사람을 벌써 도와온 우리는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이들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연락처를 이용해 달라"며 이메일 주소를 남기는 한편 "재정적 지원을 하고 싶으시면 익명으로도 가능하다"며 비트코인 주소도 공개했다.

천리마 민방위 단체가 앞으로 또 다른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김소희 인턴기자 berzinsp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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