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1년 '프랑스판 테이큰'으로 알려진 '슬립리스 나이트'를 리메이크한 영화 '슬립리스 : 크리미널 나이트'의 주요 포인트는 "원작과 차별성을 둔 점이 어디인가?"였다.

부패 경찰로 언더커버 하는 형사('빈센트')와 그의 아들('토마스'), 부패 경찰로 오해하는 열혈 여형사('제니퍼'), 거대한 마약상('롭'), 그리고 경찰과 마약상의 중간 역할을 하는 카지노 사장('스탠리')이 서로 선과 악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는 원작과 똑같기에 '슬립리스 나이트'를 본 관객 입장에선 '올드보이'나 '시월애'를 헐리우드 리메이크판 보듯이 큰 흥미를 못 느낄 것이다.

차이점을 꼽자면, 라스베가스를 배경을 하여 벌이는 액션이다. 고군분투하며 카지노에서 적들과 상대하는 '빈센트'의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무술을 접목해서 격투 씬을 만들어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들기 위해 최근 대세 중 하나로 불리는 드레이크의 음악을 가미해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더 살렸다.

이왕 하는 김에 악역들도 더 맛깔나게 살렸더라면, '슬립리스 : 크리미널 나이트'에서 색다른 액션을 선보였던 제이미 폭스를 한 층 더 부각시켜 주었을 텐데 참 아쉬울 따름.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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