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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삼성그룹은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계기로 전면적인 경영쇄신에 돌입했다.

먼저, 삼성은 예고되었던 그룹의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의 공식해체를 선언하고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전략실 실장이었던 최지성 부회장과 실차장 장충기 사장을 비롯해 전체 7개 팀의 팀장들이 사임하면서 지난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래전략실은 58년 만에 사라졌다.

이어 계열사를 총괄하는 선단식 경영을 해온 삼성이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표방하면서 '삼성그룹'이라는 이름도 더 이상 쓰지 않게 되었다. 그로 인해 삼성 그룹 신입사원 공채는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되고, 수요 사장단 회의와 CEO 세미나는 폐지됐다.

앞으로 삼성은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유관 계열사들이 함께 주요 사안을 조정하는 방식의 자율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전략실이 맡았던 그룹 차원의 전략과 기획, 인사, 법무, 홍보 등의 업무는 3대 주력 계열사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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