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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신종 범죄 수법에 당할 뻔한 한 여성이 공포에 질린 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 주에 사는 애슐리 하드에이커(Ashley Hardacre, 19)는 "공포를 느꼈다(feeling scared)"라는 감정상태 표시를 더하면서 좀 전에 겪은 소름끼치는 일을 전했다.
 
   
▲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 facebook 'Ashley Hardacre'
 
게시물에 따르면 대형 마트에서 근무하는 애슐리는 이날 저녁 일을 마치고 퇴근하러 어두운 주차장을 지나 차로 향했다.
 
차에 탄 애슐리는 앞 유리 와이퍼에 파란색 체크 셔츠가 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 셔츠를 떨어뜨리거나 버리고 갔다고 하기엔 '차 앞유리창'이라는 장소는 너무 생뚱맞았다.
 
게다가 셔츠는 와이퍼에 칭칭 감겨있어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떨어지지 않았다. 누군가 일부러 감아둔 게 분명했다. 결국 애슐리가 차에서 내려 직접 셔츠를 빼내는 수 밖에 없었다.
 
옆을 보니 차 양쪽에는 각각 한 대씩 차가 주차돼있었는데 그 중 한 차량은 시동이 걸려진 상태였다. 애슐리는 자신이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순간 애슐리가 떠올린 건 이 지역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범죄 수법에 대한 글이었다. 범죄자들이 차 와이퍼에 사물을 올려놓고 이를 치우려던 여성 운전자가 방심한 순간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이었다.
 
애슐리는 소름이 쫙 끼쳤지만 침착하게 운전대를 잡고 와이퍼에 셔츠를 낀 채로 안전한 곳으로 움직였다. 그제서야 애슐리는 차에서 내려 최대한 빠르게 셔츠를 와이퍼에서 빼냈다.
 
그는 "그게 왜 내 차 위에 올려져 있었는지 다른 이유를 못 찾겠다"며 "내일 경호업체에 연락해 당분간 경호를 요청해야겠다.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애슐리는 "우리 지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걸 알려준 우리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을 남겼다.
 
글을 읽은 사람들은 "정말 소름끼친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글은 10만번 이상 공유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조심할 것을 알렸다. 
 
애슐리는 17일 미국 방송 CBS에 "내 글을 읽고 모든 사람들이 조심하길 바랐다"며 "누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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