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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사진과 다르면 절대 안 먹어요"

한 미국 남성이 광고 사진과 다른 '현실' 햄버거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지난 2014년 한 미국인 남성이 현지 패스트푸드점을 돌며 광고와 실제 햄버거를 비교한 실험 영상 내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왜 햄버거는 광고와 다르게 나오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실험을 시작한 그레그 벤슨(Greg Benson)은 광고와 너무 다른 햄버거를 받아보고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는 직원에게 다가가 "거 광고와 너무 다른거 아니오? 광고처럼 다시 만들어주시요"라고 요청한다. 과연 직원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맥도날드부터 가보자.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주문했더니 이런 현실을 마주하고 말았다.
 
   
▲ ⓒ YouTube 'MediocreFilms'

그레그는 광고 사진을 가리키며 "난 광고 같은 빅맥을 원해요. 이건 너무 말라있는데다가 뭔가 아쉬워보이잖아요"라며 "이것보다 잘 만드실 수 있잖아요"라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네, 그러죠! 문제 없어요"라며 그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 매장에서 햄버거를 만드는 직원 역시 "이런 말 처음 들어봐요"라고 웃으며 햄버거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 ⓒ YouTube 'MediocreFilms'
 
다시 받아본 햄버거는 정말로 광고와 비슷한 내용물을 가득 담고 있었다. 카운터 직원은 "피드백 해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남겼다.
 
   
▲ ⓒ YouTube 'MediocreFilms'
 
다음은 버거킹. 역시 다른 것도 아니고 정말 많이 달랐다. 양상추는 다 어디로 가버렸고 고기도 반절이 줄어들었다.
 
그레그가 "너무 다르지 않냐"고 하자 직원은 "우리는 조리법대로 만들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 ⓒ YouTube 'MediocreFilms'
 
이에 "그래도 제가 먹으려던 햄버거와 너무 다르지 않냐"고 그레그가 재차 강한 어조로 말하니 그제서야 직원은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시 돌아온 햄버거에는 광고와 비슷하게 양상추도 돌아왔고 고기도 큼지막하게 들어있었다.
 
세번째는 '잭 인 더 박스'라는 타코 가게. 종전의 버거킹보다 더 심하게 내용물이 없다는 게 보이자 그레그는 사진과 다르다고 항의했고 그 결과 광고 속 타코보다 더 푸짐한 타코를 받아들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미국 패스트푸드 전문점 웬디스에서도 비슷한 과정과 결과를 거쳤다.
 
실험을 마친 후 그레그는 "광고와 실제가 너무 다르다면 다시 만들어달라고 요청해보자"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중하면서도 분명한 어조로 요청하는 게 참 멋지다", "나도 한번 불만 사항을 말해봐야겠다"고 하면서도 몇가지 의문점을 드러냈다.
 
"직원들이 그레그 뒤에 있는 카메라를 봐서 거절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 "직원들은 아마 그레그를 모니터링 요원(고객을 가장해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는 촌철살인 댓글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다시 만들어준다고 해도 혹시 음식에 나쁜 짓을 하진 않을까", "그래서 도대체 직원들이 뱉은 침을 얼마나 먹은거냐"는 걱정도 다수 나왔다.
 
반면 한 누리꾼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해봤는데 위생이 워낙 철저해서 직원이 침을 뱉는다든지 하는 이상한 짓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영상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댓글 토론장을 만들며 조회수 천만을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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