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 '혈우'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작품의 한 장면이 시연됐다.
연극 '혈우'는 고려 무신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왕권의 힘보다 무신들의 힘이 강했던 시대로 왕권과 무신들이 서로가 말하는 새 시대를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이지만 "새 시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새 시대였는가" 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다루고 있다.
작품을 쓴 한민규 작가는 "고려 시대는 칼에 의한 정치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시기였다"며 "이 시대에는 오늘날의 돈, 권력 등이 노골적인 칼로 표현된다고 생각했다. '혈우'의 오브제는 칼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칼의 시대를 써보자고 생각했다. 고려는 칼의 후예다. 힘에 의한 강자가 권력을 차지했고, 힘으로 망했다. 그런 정권을 담고자 '혈우'의 배경을 고려 시대로 정했다. 힘의 정치는 미화의 대상이 아니라 싸움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혈우' 그 자체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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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실버타운 등 노년에 살 곳을 찾느라 고심했는데
좋은 정보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