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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 성매매 여성이 성매매를 아내 몰래 하고 싶다는 유부남에게 일침을 날렸다.

18일(이하 현지시각) 해외 유명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라며 한 성매매 여성이 만든 문답 페이지가 열렸다.
 
'그라우럴 걸(growlergirl, 으르렁녀)'라는 닉네임을 쓰는 여성은 스스로를 "호주 시드니, 멜버른, 퍼스 등에서 주로 활동하는 성매매 여성"이라며 "성매매를 한지 5년 반 정도 됐다"고 소개했다.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이 여성에게는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는데 그 중 '말리키즐램(Malikislam)'이라는 이용자가 "유부남이 아내에게 들키지 않고 성매매를 하는 법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사실 자신이 결혼한 유부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 reddit
 
그러자 그라우럴 걸은 "유부남 고객 대부분은 아침 7~8시에 예약을 잡는다"며 "일찍 출근하거나 아침 운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에 들키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문자에게 "애초에 아내를 속이고 성매매를 하는 이유가 뭐냐"며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정작 부부 사이에 생긴 문제는 피하면서 성매매 여성을 몰래 만날 생각하지 말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으라"고 우문현답을 남겼다.
 
그가 유부남 고객을 받으면서도 싫어한다는 사실은 다른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한 이용자가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었던 고객은 어떤 고객이었냐"고 묻자 그라우럴 걸은 "한 남성 고객은 나를 차에 태우고 가는 동안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고는 아내와 통화를 하더라. 나는 옆에서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정말 최악이었다"고 답했다. 또 근친상간 역할을 요구한 고객도 너무 이상해 거절했다고 했다.
 
그라우럴 걸은 다른 질문에 주 고객층과 가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40~60대 백인, 인도인, 동양인 고객이 제일 많은 편"이라며 "1시간에 550 호주 달러(한화 약 48만원), 2시간에 1050달러(약 92만원), 그 이후로는 시간당 300달러(약 26만원)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장시간을 원할 경우 12시간은 2500달러(약 219만원), 24시간은 5000달러(약 439만원)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충격적이다", "몰랐던 내용이 많다", "유부남에게 일침 날리는 건 좋은데 아예 거절할 순 없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라우럴 걸이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는 "세금을 내느냐"였다. 그는 "7천-7천 5백달러 이상일 경우 소득세를 낸다"고 당당히 답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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