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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한 중국 남성이 단돈 500원 때문에 분을 참지 못해 잔혹한 살인을 저질렀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후베이(Hubei , 湖北)성 우한 시의 한 국수가게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18일 토요일 용의자 22살 남성 A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국수를 먹으러 한 국수집을 방문했다.
 
   
▲ 용의자 남성 A씨 ⓒ 웨이보
 
국수 세 그릇을 먹고 계산하려던 A씨는 가게 주인이 국수 값을 한그릇 당 1위안, 총 3위안(한화 약 500원)을 더 받으려 했다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A씨와 가게 주인은 몸싸움까지 벌였다. 옆에 있던 동료들은 애써 싸움을 말려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A씨는 주방에 있던 칼을 가져다 국수가게 주인의 머리를 베고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모를 때릴 정도로 폭력적이었으며 정신병력으로 지난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A씨의 어머니는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갑자기 변을 당한 국수 가게 주인은 42살 남성이며 5년 전 아내와 이혼한 후 13살 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친구들은 "매우 정직한 사람이었다. 손님에게 국수값을 과하게 청구했을 리가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누리꾼들은 "잔인한 사건 대부분은 중국에서 벌어진다", "아무리 감정이 격해져도 그렇지 어떻게 부엌에 있던 칼을...", "갑자기 아버지 잃은 13살 아들은 어쩌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중국 누리꾼들에게 "살인 사건 현장을 담은 잔혹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더이상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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