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하숙집 딸들'에 출연한 여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로서 느끼는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KBS 2 '하숙집 딸들' 방송화면 캡쳐

21일 방송분에서 박시연은 박중훈에게 "배우들은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를 꼭 변신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냐. 저한테는 유독 팜므파탈, 나쁜여자 같은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며 "저도 그런 거 그만하고 싶고 착한 역도 해보고 싶은데, 한 번 해보면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이 저에게 바랐던 건 또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배우 윤소이는 또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배우는 사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신이 나왔을 때 그걸 해내야만 하는 순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어려운 신들이 있지 않나. 배우들이라고 대뜸 키스하고 싶고, 베드신 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장신영은 "사실 그런 거 있지 않냐. 옷을 야하게 입어야 한다든지 그런 게 조금 힘들다"며 덧붙였다.

이다해도 말을 이어갔는데, "'추노' 는 반 사전제작이었다. 거의 9회까지 찍어놓고 방송을 했는데 첫 회에 제가 겁탈당하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선정성 논란이 있었다. 제가 남장을 하고 산에서 겁탈을 당했는데 난리가 났다. 그런데 전 이미 다음에 벗는 것도 찍었다. 제작진이 생각해 낸 게 모자이크였다. 저도 몰랐는데 방송에 나가고 나서 알았다. 모자이크를 하니까 더 야해보였다"고 전했다.

여자 배우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고스란히 전해들을 수 있는 방송 분이었다.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soyeon0213@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