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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투우경기장 인근에서 19일(현지시각) 오전 사제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최소 31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투우경기 반대 시위를 준비하던 경찰이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누가 폭탄을 왜, 터트렸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투우경기 반대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도로에 폭탄 파편이 즐비한 가운데 다친 경관들이 동료의 부축을 받고 걸어가는 장면 등을 방영하고 2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폭발로 투우경기장 인근에 있는 아파트 유리창이 부서지기도 했다.

지난달 보고타에서 4년 만에 처음 투우가 열렸을 때도 젊은이들의 항의시위대가 관객들을 습격해 경찰이 최루탄을 쏘아 해산시킨 일이 있었다.

그 후로도 투우 경기는 계속되었고 1930년대 건설된 이 벽돌 투우경기장에서 열린 일요일의 마지막 경기 직전에 폭탄이 폭발했다.

보고타에서는 전임 좌파 시장이 2012년부터 투우를 금지시켰지만 법원에서 나중에 이는 콜롬비아의 문화유산이므로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번복시킨 바 있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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