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다가오는 26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또한 쟁쟁한 영화들이 각 분야별 주어진 상을 놓고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혹여나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후보 영화들을 보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속성으로 꼭 봐야할 영화 5편을 준비해보았다.

   
▲ 라라랜드

 1. 라라랜드(La La Land)

  - 평점(2월 21일 왓챠 기준) : 4.3 / 5.0

    ㄴ 석재현 기자 : ★★★★★ / 희로애락이 우리네 삶처럼 현실적으로 녹아들어서 뮤지컬영화인 걸 잠시 잊었다. 너무 현실적이라서 눈가에 눈물이 맺히네.

    ㄴ 양미르 기자 : ★★★★★ / 할리우드의 '영화(榮華)'를 보여주는 '영화(映畵)'이면서, 동시에 정형화된 '시네마스코프'라는 틀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경험.

  - 주요부문(14개) : 작품상, 감독상(다미엔 차젤레), 여우주연상(엠마스톤),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각본상, 편집상, 주제가상('Audition', 'City Of Stars'), 음악상, 촬영상(라이너스 산드그렌), 의상상, 미술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 문라이트

2. 문라이트(Moonlight)

  - 평점(2월 21일 왓챠 기준) : 4.0 / 5.0

    ㄴ 석재현 기자 : ★★★★ / '리틀(Little)'도, '샤이론(Chiron)'도, '블랙(Black)'도, 모두 '달빛(Moonlight)' 아래서 다 같은 푸른 피부를 가졌지.

    ㄴ 양미르 기자 : ★★★★☆ / LGBT의 인권을 보장하라는 내용도 아니다. 개인의 시련을 극복하는 내용도 아니다. 그저 하늘의 달빛처럼 흘러가며 한 게이의 이야기를 차분하지만 아름답게 그려낸다. 그리고 카메라 앵글과 색감은 그 피사체를 또렷하게 응시한다. 멋있게.

  - 주요부문(8개) : 작품상, 감독상(배리 젠킨스), 여우조연상(나오미 해리스), 남우조연상(마허샬레 알리),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촬영상(제임스 렉스톤)

   
▲ 컨택트

3. 컨택트(Arrival)

- 평점(2월 21일 왓챠 기준) : 4.1 / 5.0

ㄴ 석재현 기자 : ★★★★☆ / 단순히 SF 영화를 예상하고 보러 왔다가, 더 크나큰 묵직함을 얻어간다. '인터스텔라'에서 그렇게 찾으려 했던 정답을 '컨택트'가 발견했다.

ㄴ 양미르 기자 : ★★★★★ / 시각효과, 배우들의 연기, 음향 효과, 스코어 음악 모두가 긴밀하게 연결된 최고의 SF 판타지.

- 주요부문(8개) : 작품상, 감독상(드니 빌뇌브),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브래포드 영), 미술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4. 맨체스터 바이 더 씨(Manchester By The Sea)

- 평점(2월 21일 왓챠 기준) : 4.0 / 5.0

ㄴ 석재현 기자 : ★★★★ / 그 겨울, 맨체스터 앞바다에는 언제나 바람이 분다. '리'의 상처도 영원히 아물지 못하듯이.

ㄴ 양미르 기자 : ★★★★ /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을 놔두는 것처럼.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낚시를 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눈 내리는 바닷가처럼 알 수 없다. 케이시 애플렉은 오스카를 받을 만하다. 윤리적 책임은 고스란히 아카데미의 몫.

- 주요부문(6개) : 작품상, 감독상(케네스 로너건), 남우주연상(케이시 애플렉), 여우조연상(미셸 윌리엄스), 남우조연상(루카스 헤지스), 각본상

   
▲ 핵소 고지

5. 핵소 고지(Hacksaw Ridge)

- 평점(2월 21일 왓챠 기준) : 3.5 / 5.0

ㄴ 석재현 기자 : ★★★☆ / 누군가 죽어가는 참혹한 지옥 속에서, 누군가 살리겠다 뛰어든 집총 거부자.

ㄴ 양미르 기자 : ★★★★ / "프리덤"을 외쳤던 멜 깁슨 감독의 뚝심, 계속 이어진다. 아카데미 음향 2개 부문에서 '라라랜드'를 위협하기에 충분한 생생한 음향 효과는 전쟁의 참혹함을 증폭한다. 앤드류 가필드의 비장미 넘치는 연기가 전장에서 제대로 터져 나온다.

- 주요 부문(6개) : 작품상, 감독상(멜 깁슨), 남우주연상(앤드류 가필드), 편집상, 음향편집상, 음향상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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