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테러방지를 위한 미명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통해 권력의 시스템에 맞선 위대한 고발을 다룬 영화 '스노든'의 명대사입니다.

 
9.11 테러를 목격한 '스노든'은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그린베레'에 자원입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훈련 도중 사고로 인해 의병 제대하게 되죠. "왜 CIA에 들어오려고 하지?"라는 CIA 고위직 간부 '코빈 오브라이언'의 질문에 '스노든'은 "조국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뛰어난 지능과 컴퓨터에 정통한 실력을 기반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CIA의 IT 보안 담당자로 근무하게 됩니다.
 
능력을 인정받은 '스노든'은 CIA 제네바 지부로 이직하게 되고, 각종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NSA와 CIA의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의 개인 정보를 검색하는 NSA 직원의 모습에 충격을 받게 되죠. 조국을 위한 애국심은 변함없었던 '스노든'은 NSA로 이직한 후 무차별적인 프로젝트가 사실상 '빅 브라더'를 지향한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군인의 정통을 따르며 조국의 의무를 다하는 인물에서 역사상 가장 큰 폭로를 감행한 인물로 변화하게 되죠.
 
   
 
 
'스노든'은 권력에 맞서기로 하며 NSA 하와이 지부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복사해 폭로를 준비합니다. 철저한 감시를 피해 큐브 속에 기밀정보를 담아 나오게 되고, 홍콩에서 가디언지 기자 글렌 그린월드의 도움으로 권력에 맞서 세상을 바꿀 위대한 폭로를 하게 됩니다. 2013년 6월 9일, 마침내 스노든 게이트의 가장 큰 핵심인 프리즘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 드러나게 되죠.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스노든'은 "국민의 판단에 맡기려는 겁니다. 내가 잘못된 건지, 국가가 잘못된 건지"라며 세상에 이를 알린 이유를 말합니다.
 
영화의 소재가 된 실화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미국 내에서 '배신자'라는 오명과 함께 수배되며 2013년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8일, 러시아 당국이 임시망명 중인 스노든에게 거주허가 3년을 더 연장했다는 발표 이후, 최근 러시아가 미국을 위한 선물로 스노든 사태 당시 사형 제도를 언급한 트럼프에게 인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다시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플래툰', 'JFK', '월 스트리트' 등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2회 수상을 거머쥔 명감독 올리버 스톤이 연출은 물론 공동 각본까지 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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