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유영욱 ⓒ 예술의전당

[문화뉴스] '문화가 있는 날' 22일 오전 11시에는 어김없이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가 IBK챔버홀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예술의전당 음악당 기획공연 브랜드 SAC CLASSIC - PLUS+ 공연 중 하나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는 2월 아티스트 라운지는 "Romantic February"라는 타이틀 아래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음악들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은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됐던 연세대 음대 교수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이한나, 전 서울시향 첼로 부수석이자 현재 솔리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이정란,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정은의 무대로 꾸며진다.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쇼팽의 아름다운 제1번으로 포문을 연다. 이 곡은 20대 초반의 쇼팽에게서 느껴지는 애틋한 감수성과 청년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아름다운 명곡이다. 이후 피아니스트 유영욱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셰익스피어의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어 첼리스트 이정란과 피아니스트 이정은이 서정적인 첼로 고유의 소리를 잘 표현해 낸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2,3악장과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사랑의 격정과 슬픔, 그리고 아름다움을 고루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께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를 음역대가 비슷한 비올라로 대체해서 연주한다. 평생 클라라 슈만을 사랑한 브람스의 만년 작품인 이 곡은 브람스 특유의 쓸쓸함과 낭만성이 극대화돼있는 작품이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실력파 아티스트를 초청해 연주와 해설이 함께 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매월 다른 부제를 붙여 약 1시간 동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부담 없는 가격(전석 1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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