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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야한 생각을 많이하면 정말로 머리카락이 빨리 자랄까?

"야한 생각을 많이 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속설이 있다. 이 속설은 매우 널리 알려져 있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전문가들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안드로겐, 에스트로겐, 프로락틴 등과 같이 다양한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속설이 나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야한 생각을 많이하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는 말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남성의 경우 털의 변화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다. 야한 생각을 많이하면 남성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하지만 이렇게 촉진된 안드로겐은 겨드랑이 털, 턱수염, 콧수염에 털이 많이 자라게 할 뿐 '머리카락'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탈모의 주원인이 남성호르몬인 것처럼 야한 생각을 하면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은 정수리나 앞머리의 머리카락을 얇게 만들거나 빠지게 만든다.  
 
여성들의 경우 임신이나 피임약의 영향으로 호르몬이 변화해 모낭이 늘어나 머리카락이 빨리 자랄 수 있지만 야한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도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진 않는다.
 
머리카락의 성장은 야한 생각보다 계절의 영향이 더 크다. 봄과 초여름 사이는 모발 성장이 최고조가 되는 시점으로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반면 가을 겨울에는 퇴행기로 바뀌어 머리카락이 비교적 늦게 자란다. 또 나이가 먹을 수록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진다.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하고 싶다면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계란노른자, 시금치, 우유, 효모, 땅콩 등의 음식이 모발을 잘 자라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면시간은 크게 관계가 없다. 흔히 밤 중에 머리카락이 자란다고 생각하지만 머리카락이 가장 잘 자라나는 시간은 아침부터 오전 11시 까지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 필요는 없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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