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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여자친구에 푹 빠져 친구들에게 소홀해진 한 남학생이 장례식(?)을 당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연애로 빼앗긴 친구의 장례식을 연 남학생 무리들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아담 밀너(Adam Milner)는 여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함께 어울렸던 친구 무리들에게 급속도로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친구들은 "아담을 잃었다"며 장례식을 연 것이다.
 
이 남학생 무리 중 한명인 벤 헐(Ben Hull, 19)이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례식 사진을 올리면서 해당 사건이 누리꾼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 ⓒ 트위터 'benhull69'
 
사진을 보면 친구들은 테이블에 아담의 사진을 놓고 촛불을 켜놓고 '추모단상'을 꾸몄다. 그가 평소에 좋아하던 비디오게임 리모콘과 담배도 한갑 놓았다. 여기에 애도한다는 뜻의 'RIP'라는 문구도 넣었다.
 
   
▲ ⓒ 트위터 'benhull69'
 
다음 사진에는 장례식에 참석할 때 입는 정장 차림으로 울먹거리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과 추모단상 전체 모습이 담겨있다. 첫번째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모자와 비디오게임 시디가 보인다.
 
   
▲ ⓒ 트위터 'benhull69'
 
또 벤은 페이스북에 장례식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아담의 친구들은 정말 아담이 죽기라도 한 것처럼 슬프게 운다.
 
 
한 친구는 "아담은 분명히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 '너희와 어울릴 시간도 충분히 있어'라고 했지. 아담, 그런데 지금 넌 어디 있니? 어디 있니?"라며 오열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밀너는 그의 기숙사 방에 있었다. 벤은 "우리는 그가 참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장례식에 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들의 유쾌함에 폭소하며 수많은 '좋아요'를 날리고 게시물을 공유했다.
 
한편 이 장례식 후 아담은 달라졌다고 한다. 벤은 "아담이 친구들의 노력에 고마음을 표했다"며 "앞으로 친구들 모두를 챙기기로 약속했다"고 뿌듯해했다.
 
아담의 여자친구는 이 장례식을 어떻게 느꼈을까. 벤은 "아담의 여자친구도 장례식에 대해 안다. 재밌다고 하더라"며 "그녀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안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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