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야생의 늑대들처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레지스탕스. 이들의 목적과 도덕적 가치 충돌하며 격한 내부 갈등이 터진다.

시대적 배경을 감안해도, 사회가 발전하는데 겪는 진통이듯, 다른 시대, 다른 수단, 그러나 본질은 바뀌지 않는 위정자들에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은 같다. 연극 '정의의 사람들'이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정의의 사람들'에서는 레지스탕스들이 폭탄으로 민중의 항쟁을 대변한다. 공연 관계자는 현 시국과 관련해 "목적은 같지만, 수단의 정의를 기준으로 이들이 벌이는 논쟁은 그 자체로 민주적 의사 활동과 다르지 않고, 현재와도 다르지 않음을 직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연출을 맡은 김송일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40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객석을 압도하는 역동성을 높였다. 배우들의 인물 내면 변화에 몰입 할 수 있게 최소한의 효과로만 풀어간다.

'예술쟁이토끼들'과 '공연기획사 Who+'가 공동 제작하는 이번 공연은 블랙박스 형태의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다. 연극은 오는 26일까지 혜화역 3번 출구 인근의 소나무길 내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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