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중국에서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랑 보험'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 보험'은 일정 기간 연인 관계를 지속한 가입자에게 돈이나 다이아몬드 등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보험사마다 다르며 일반인들은 400위안(약 6만 7000원), 학생들은 299위안(약 5만원)에 가입할 수 있다. 

 

한 보험사는 가입 후 3년이 지나고 가입자가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면 심장 모양의 다이아몬드를 선물한다. 또 다른 보험사는 결혼에 성공한 가입자에게 장미 1만송이와 상금을 준다.

 

이러한 사랑보험은 중국의 심각한 결혼 문제에 기인해 만들어졌다. 현재 중국은 '한 자녀 정책'으로 빚어진 성비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고 그로 인해 결혼을 하지 못하는 젊은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매체는 사랑 보험이 사랑하기 어려운 중국 청년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결혼'이 매우 중요한 효의 덕목으로 여겨진다. 과거 한 중국 여성은 방송에 출연해 "중국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결혼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불효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