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레첸에 입단한 석현준 ⓒ 데프레첸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저니맨' 석현준(26)이 이번에는 헝가리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겨울 이적 시장 막판 터키 트라존스포르와 임대 계약을 해지한 석현준은 원소속팀인 FC 포르투 복귀 후 헝가리 프로축구 1부리그의 데브레첸VSC로 전격 이적했다.

데브레첸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석현준은 이번 시즌 끝까지 데브레첸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완전 이적 여부와 구체적인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9년 아약스 암스테르담 입단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던 석현준. 맨몸으로 부딪혀 소위 말하는 명문 클럽에 입단하며 파란만장한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예고했지만 저니맨이라는 별명에서 보이듯 석현준은 여러 클럽을 전전하고 있는 상태다. 데브레첸은 석현준의 9번째 클럽이다.

1991년생인 석현준은 2009년 아약스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흐로닝언과 마리티무 그리고 알 아흘리와 나시오날 등을 전전하며 저니맨으로서의 여정을 이어갔다. 2015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비토리아 FC로 이적한 석현준은 비로소 자신의 입지 넓히기에 성공하며 날개를 펼쳤고, 이에 포르투갈 최강팀 중 하나인 FC 포르투 이적에 성공했다.

2016년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포르투에 입성한 석현준. 아부바카의 부진 탓에 주전 원 톱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안드레 실바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이어,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하며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하며 터키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내내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렸고, 팀 내 입지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했다. 결국 트라브존스포르는 석현준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1월 이적 시장 막판 프랑스 리그1 바스티아 이적을 추진했지만 무산되며 원소속팀 포르투로 복귀해야 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석현준은 헝가리의 데브레첸으로 임대 이적하며 자신의 9번째 클럽에서 새롭게 활약하게 됐다. 석현준의 새 소속팀 데브레첸은 이번 시즌 헝가리 1부리그에서 10위를 기록 중이다. 석현준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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