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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선수 김보름이 국민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보름은 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날 김보름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라이벌 다카기 나나(일본)를 0.11초 차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을 일궈내 눈길을 끌었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세부 종목으로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김보름은 쇼트트랙 선수였던 자신의 장기를 충분히 발휘, 막판 스퍼트를 통해 우승을 일궜다.

경기가 끝난 후 김보름은 인터뷰를 통해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큰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 묵었던 호텔에서 미역국이 안 나와 아쉽게 생일상을 먹진 못했다"라고 고백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보다도 이번 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에 더 집중해 만족할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목표를 보였다.

김보름은 지난 9일 이 대회 3,000m에서 4분 3초 85를 기록,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4분 4초 62)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로써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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