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의 안지만 선수(34)가 불법스포츠도박사이트 투자 논란에 휩싸였다.

   
 ⓒYTN 뉴스화면 캡쳐

안지만은 친구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개설에 참여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재판을 받은 바있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황순현 판사는 9일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도박죄로 2회에 걸쳐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2014년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2억원이나 되는 돈을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에 투자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힌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안지만 변호인 측은 "친구 A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운영자금으로 2억원을 빌려줬지만 범행을 공모해 불법스포츠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직접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 판사는 이에 대해 "단순히 돈을 빌려준 것이라면 이자 약정이나 돈을 갚는 날을 정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A씨로부터 수익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운영자금 조달 역할을 분담할 의사로 범행에 가담한 것이라고 보여져 공모관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안지만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7월 구단 측으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바 있다.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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