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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변덕이 심하네요. 들쭉날쭉한 날씨로 인해 리더는 감기에 걸렸어요.

라이브로 노래하는 사람에겐 생명과도 같은 목인데, 목감기에 걸려서 당장에 연습도 제대로 못 하고 말조차 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링겔도 맞고 아 너무 힘들다, 괴롭다 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 "난 몸이 악기.."

그런 와중에 그런데 우연히 '더 테너 리 리코 스핀토'라는 영화를 보고 테너 배재철 선생님의 실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 후에도 100% 몸 상태가 회복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부르시는 모습의 영상을 찾아보고…다시 한 번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갑상선암에 걸려서 수술을 받았어도, 노래하기 힘들어도…성악가가 지녀야 할 자부심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열정으로 그렇게 노력하시는데, 목감기 하나로 이렇게 힘들다, 괴롭다 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잠깐! <더 테너 리 리코 스핀토>에 대해 지난번 <더 테너>라는 영화를 언급하며 남성테너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드렸었는데요~ 혹시 기억나시나요?

리릭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대표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 주세페 대 스테파노라고 볼 수 있으며,

스핀토는 아주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음색으로 강렬한 목소리입니다.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 대표할 수 있는데요, 바로 배재철 선생님도 리리코 스핀도 테너셨다고 하네요.

배재철 선생님의 다큐멘터리를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간략하게 배재철 선생님에 대해 소개를 하겠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에서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목소리라고 극찬을 받으셨다고 해요. 서구의 벨칸토 창법이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더욱더 자연스러운 창법인데, 성악의 본고장 유럽을 들썩이게 하셨다고 하니까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각종 활동을 하며, 오페라계의 입지를 굳혀가던 2005년에 목소리에 이상을 느껴 진단결과 '갑상선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수술 전의 100% 상태로는 회복이 안 된다고 하네요…의사가 수술대에서 성대에 이상이 있는지 배재철 선생님에게 노래를 해보라고 요청하고, 배재철 선생님은 거기서 부르신 찬양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입니다. (이 부분에서 정말 눈물이 났어요…;)

   
▲ 뜨거운 노력으로 배재철로 다시 태어난 유지태

이후 교회에서도 같은 찬양을 부르셨는데, 수술 후 회복이 100% 되지 않으셔서 음이 올라가지 않으셔서 목소리가 갈라지시자, 듣고 계시던 분들이 함께 찬양을 하시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눈물이…;;)

정말 너무나도 안타까우면서 너무나도 멋지시고 존경스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도 때론 힘들고 지칠 때가 있지만, 노력하는 것만큼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다 내려놓고 싶은 생각도 하지만, 배재철 선생님의 노력, 열정을 본받으며,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뛰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삶이 고단하고 힘들고, 괴로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의 글로 인해 저희와 함께 다시 한 번 힘을 내시고, 다시 한 번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자 화이팅~~! 이상 팝페라그룹 클라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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