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매체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이 13일 '기록매체박물관'을 개관했다. 기록매체박물관은 지식문화유산을 누리는 도서관, 정보아카이브, 박물관 기능을 종합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기록매체박물관 전시공간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물은 총 200여 점이다.

'기록매체박물관' 전시물 주요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전시 1부, '기록 매체, 문명을 깨우다' 일부

▲반구대 암각화(복각품)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 63좀을 비롯해 호랑이, 멧돼재, 사슴 등 307점 이상의 그림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 세계 암각화 가운데 북방 긴수염고래, 흐등고래, 범고래 등 가장 많은 종류의 고래그림이 포함되어 그 당시의 새나 동물의 형상, 자연의 모습 등 알 수 있다.

▲무구정광대다리니경(영인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영인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의 목판인쇄술을 알 수 있는 목판 인쇠물인 '무구정광대다리니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직지' 전시함

▲한성순보
박문국에서 활판기를 사용하여 인쇄된 근대 최초 신문인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는 1883년 근대식 인쇄 방식을 도입한 신문으로 인가이 사는 땅덩이가 평평한 것이 아니라 둥글다는 것이야말로 독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새로운 지식이라 생각하고, 창간호에는 세계 지도를 실었다.

▲스테레오 사진과 뷰어
1900년대 미구 키스톤사에서 제작한 스테레오뷰 사진과 뷰어는 2장의 사진을 사용하여 입체감 있는 시각서을 형성하는 장치로 오늘날 3D와 유사한 입체 사진이다.

   
▲ 을지로 동신인쇄 사용하던 활판인쇄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1934년 금강키네마사가 제작한 흑백 무성영화로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청춘의 애정과 갈등을 그리고 있으며, 1938년 최초의 조선일보 영화체 '무성 영화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영화이다. (한국영상자료원 협조)

▲한국 음악이 담긴 최초의 음반, '아리랑' 
우리 민족 최초의 녹음 기록은 1998년 로버트 프로바인(Robert Provine)교수가 "1896년 미국의 인류학자 앨리스 플레처가 워싱턴에서 3명의 조선인 소리를 처음 담았다."라고 소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음반은 미국 의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SE-8001
미국에서 유학을 마친 이용태 박사가 직원 7명과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삼보컴퓨터를 설립하고, 1981년 청계천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최초의 국산 개인용 컴퓨터인 SE-8001을 개발했다. SE-8001은 외국의 개인용 컴퓨터를 들여와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법을 동원해 본체와 안테나, 채널까지 달린 텔레비전 수상기를 모니터 대용으로 합체한 컴퓨터이다. 주로 기업의 회계 관리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부가 캐나다로 수출되기도 했지만, 대량으로 생산되거나 판매되지는 않았다.

   
▲ 전시 3부, '디지털 기억 시대, 컴퓨터와 전자 매체의 등장' 일부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Altair8800
미국 MITS사가 1974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조립식 개인용 컴퓨터인 Altair8800은 구매자가 부품을 직접 조립해 사용했다. 소프트웨어 없이 스위치로 값을 입력하면 램프의 깜빡임으로 결과 값이 전달됐다. 빌 게이츠(Bill Gates)와 폴 앨런(Paul Allen)이 만드 MS-BASIC이 최초로 적용된 제품이기도 하다.

▲최대 H/D, 최소 H/D
세계 초대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 Gulliver HDD(Hard Disk Drive)로 IBM에서 최초로 상품화한 1세대 대형 컴퓨터용(Mainframe) HDD로 14인치 플래터 1장, 4개의 헤드로 구성해 20MB 용량이다. 세계 최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 Microdrive HDD로 IBM에서 개발한 1인치 HDD CF typeI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

▲64K D RAM 반도체(삼성전자)
1983년 세계에서 세 번째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상용화된 반도체로 손톱만한 크기의 칩 속에 6만 4천개의 트랜지스터 등 15만개의 소자를 800만개의 선으로 연결해 8천자의 글자를 기억할 수 있다.  

   
▲ 전시 전경

[글]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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