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블린파티'의 공동안무가 임진호의 안무 '구제'가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무용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의 도깨비를 단체의 상징으로 삼고 있는 고블린파티는 2007년 창단해 현재 국내외 유수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아이고', '혼구녕', '불시착' 등의 대표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 우리 사회가 품고 있는 부조리함과 시대착오적 모순, 전통의 재해석과 재발견 등 다양한 주제들을 해석해내며 주목받았다.

'아이고'와 '혼구녕'은 장례지도사의 시점에서 죽은 이를 위로하거나 사후 세계를 상상했다면 이번 작품 '구제'는 '삶'과 그의 그림자에 가려진 '죽음'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종종 "어이쿠 죽을 뻔했네", "이러다 죽겠네" 라는 표현을 통해 '죽음'을 원하기보다는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번 신작 '구제'는 "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죽음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구제'는 서울문화재단-서울무용센터 닻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안무가 임진호는 "누구나 알 듯 '죽음'과 '사랑'은 아주 밀접한 관계에 분명히 놓여있다. 이 작품 안에서 '죽음'에게 경의와 사랑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김수미 인턴기자 monke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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