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들즈보로전 결승골을 합작한 손흥민, 케인 ⓒ 해리 케인 공식 트위터

[문화뉴스] 간절함이 그 결과를 낳았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결승골을 이끈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에 1-0으로 승리하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아스널과 리버풀이 모두 나란히 패한 상황에서 따낸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토트넘은 5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각각 첼시와 헐시티에 패한 아스널과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3점과 4점으로 벌렸다. 지난 라운드 선덜랜드전 무승부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토트넘이지만 이번 미들즈브러전 승리로 2위 수성에 성공했다.

토트넘 승리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로즈의 부상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경기에 나섰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후반 12분에는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 에스피노사가 다가서자 개인기를 통해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에스피노사에게 손흥민이 그만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 휘슬을 불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기대했던 프리미어리그 코리안리거 최다 득점 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 결승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과시한 손흥민이었다. 전반기 중반부터 이어진 부진. 그리고 후반기 주전 경쟁 낙마까지. 산전수전을 겪었던 손흥민이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다시 한 번 토트넘 공격의 중심으로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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