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일본 도쿄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지만, 도쿄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할 미술관 또한 많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서양 등 여러 나라의 미술품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도쿄에 갔다면, 그리고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꼭 가봐야 할 'BEST 7 도쿄 미술관'을 선정해 보았다.

   
 

▲도쿄 국립 박물관

도쿄 국립 박물관은 ‘우에노공원’에 자리를 잡고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1872년부터 전시를 시작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다. 도쿄 국립 박물관의 주요 전시물은 일본 및 동양의 문화재다. 약 11만 2000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국보가 87점, 중요 문화재 624점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1000여 점의 한국 문화재를 빼돌려 형성한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 1856점이 보관돼 있기도 하다.

상설전과 특별전 등 두 가지 형태로 유물을 전시한다. 약 3000여 점의 유물을 상설전 형태로 전시하고 다른 유물들은 다양한 주제를 담아 연 4, 5회 여는 특별 기획전 형태로 대중에 공개한다. 2층으로 구성된 본관에서는 고대 이후 일본의 각종 유물과 미술 작품을, ‘효케이관’에서는 한국과 중국, 인도, 서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 유물을 전시한다. ‘헤이세이관’에서는 다양한 특별 전시회와 기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에도 도쿄 박물관

에도시대부터 현대의 도쿄까지 약 400년 동안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실물자료와 복제자료, 역사적 고증을 통하여 복원한 대형모형들이 전시되는 박물관이다. 1993년 3월 28일에 개관했다.

상설전시실은 ‘에도 존’, ‘도쿄 존’, ‘제2기획 전시실’로 구성된 넓은 공간에 ‘우키요에’나 ‘에마키’ 등 그림과 기모노, 옛 지도 등의 유물이 약 2,500점, 대형 모형이 약 50점 전시되어 있다. 또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로 들어온 뒤부터 도쿄올림픽까지 약 400년 동안 정치와 문화의 중심이 되었던 에도 도쿄 거리 모습과 생활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해마다 4∼5차례씩 에도 도쿄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것을 중심으로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도서실과 영상홀, 영상라이브러리가 설치돼 있다.

   
 

▲국립 서양 미술관

14세기부터 20세기 초의 회화와 조각품 등 서양 미술 전문 미술관으로 이곳은 ‘마쓰카타 컬렉션’을 비롯해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는 회화, 조각, 판화, 공예 등 4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은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지옥의 문’이 전시돼 있다. 또한 ‘장 프랑수아 밀레’를 비롯해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유진 앙리 폴 고갱’,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귀스타브 모로’,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네즈미술관

네즈 가이치로가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1940년 설립된 미술관이다. 미술관 내에는 회화, 조각, 도예 등 다양한 동양 고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으로 유명하며 네즈 8경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모리미술관

모리미술관은 ‘예술의 일상화’를 테마로 내세워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롯폰기힐스 모리타워 53층에 있어 도쿄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와 연결되어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아시아 현대 미술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전시 작품의 수준이 우수하다. 다양한 테마와 기획으로 현대 미술뿐만 아니라 건축, 조각, 사진, 설치예술, 비디오아트,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들을 아우른다.

   
 

▲도쿄 국립 근대미술관

황궁 가까이에 '도쿄 국립 근대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도쿄 국립근대미술관은 다케바시 역에 있는 본관 격인 미술관, 그곳에서 도보로 십 분 거리에 있는 공예관, 그리고 두 관과는 좀 떨어진 장소인 교바시 역에 있는 필름 센터, 이렇게 세 군데의 기관을 말한다.

20세기 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회화, 조각, 수채화, 소묘, 판화, 사진등 약 9000점의 미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50점을 골라 일본 근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본관 2~4층에 걸쳐 소장품 갤러리의 형식으로 전시 중이다. 매년 5회 정도 전시 작품이 교체된다. 또한 일정한 테마를 중심으로 한 특별전시회도 개최한다.

 

▲브리지스톤 미술관

도쿄에 있는 기업 브리지 스톤의 소장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익 재단법인 이시바시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총 전시관은 9관으로 브리지스톤 본사 2층 건물을 쓰고 있다. 샤갈, 밀레, 모네, 세잔, 마티즈, 고흐, 피카소, 폴록, 렘브란트, 뷔페 등 유명한 서양 화가들의 작품들과 다수의 일본화가 작품들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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