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라라랜드'를 통해 헐리우드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배우 엠마 스톤이 과거 헐리우드에서 겪은 성차별 경험이 재조명되고 있다.

엠마 스톤은 '롤링 스톤' 표지 모델로 나서며 가진 인터뷰에서 "다미엔 차젤레 감독 작품을 통해 내 목소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겪은 성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그녀는 "과거 영화를 만드는 동안 내가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마다 내가 영화를 만들기를 방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생각한 재미있는 농담 등을 감독들은 함께 출연한 남자 배우에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들이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있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즉흥적으로 대사하면 함께 웃고는 그 대사를 남자배우에게 줬다. 내 농담을 그냥 줘버린 것"이라고 고백했다.

에마 스톤은 "또 어떤 때는 어떤 대사가 작품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 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그들은 '일단 해봐. 만약 이상하면 나중에 편집할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편집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대사는 정말 잘 먹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 '미아'처럼 15살에 가족과 함께 LA로 건너와서 수많은 오디션을 전전하던 경험을 가진 적이 있고, 이번 '라라랜드'를 통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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