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레진 엔터테인먼트가 일상 속 휴식에 어울리는 여행과 음식을 소재로 한 레진코믹스 웹툰 5편을 소개했다.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랑을 소재로 한 '유럽에서 100일(작가 김지효)'은 유럽 각 도시의 풍광을 담고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영화 아마데우스 촬영지로도 유명한 체코의 프라하, 수많은 섬이 다리로 이어지는 물의 도시 베니스 등 각국의 이국적 풍경을 작가의 파스텔톤 그림과 달콤한 로맨스로 만나볼 수 있다.

'내 손으로 교토(작가 이다)'는 일본의 교토 여행기를 담은 웹툰으로, 2016년 단행본 출간 시 알라딘에서 여행 부문 주간 1위를 했다. 작가가 직접 현지에서 경험한 것들이 녹아있다. 교토 여행의 필수 준비품, 교토의 명소 지도, 놓쳐선 안 될 맛집 등의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교토를 여행한 기분이 드는 작품이다.

'안쌤의 시카고 일기(작가 싸싼)'는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살게 된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경쾌하면서도 예리한 실전 체험형 웹툰이다. 한국에 살다 미국으로 넘어가 썼기에 여행지로써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겪는 정서가 담겨 있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미국의 문화와 냉정한 현실에 대한 고찰도 그려내며 작가의 경쾌한 멘트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휴식에는 보고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도 있다. 일상의 음식들로 즐거움을 그린 웹툰 '먹는 존재(작가 들개이빨)'는 일상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음식들에 정서와 의미를 깃들여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은 사회의 각종 벽에 맞닥뜨리는 20대 후반의 여성이고, 평소 겉으론 가시 돋치고 차갑게 대하지만 여린 속마음을 감추고 고단하게 살아간다. 만두전골, 온 메밀국수, 알탕, 주꾸미 볶음 등 각종 음식을 통해 살아가는 자신의 고단한 마음을 달래본다.

또 다른 음식 웹툰 '삶은 토마토(작가 캐롯)'엔 청춘이 겪는 삶의 여러 감정이 차분하게 녹아 있다. 연애와 이별 그리고 추억 등 때론 벅차고 때론 가슴 아팠던 청춘의 감정들을 마카롱, 파스타, 카스텔라, 브라우니, 델리만쥬 등을 통해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해주는 작품이다. 감정적인 대사와 그림이 한 편의 시화를 연상시킨다.

레진 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연휴를 맞아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리려는 분들에게, 여행이나 요리 등의 레진 웹툰이, 재충전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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