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마당놀이를 연극으로 변형한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이 다음 달 10일과 11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은 원작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흥부와 놀부의 캐릭터를 변형시켰다. 나눔에 인색한 놀부는 근검 성실한 놀부로 바뀌었고, 소박하고 작은 나눔에 만족하는 흥부는 벼락부자를 꿈꾸는 흥부로 재탄생됐다. 흥부의 허무맹랑한 소망이 연극의 주 에피소드다. 

'싸가지 흥부전'은 해학성이 가득한 코믹연극이다. 진정 흥부에게 필요한 것은 일확천금의 물질적 풍요가 아닌 소소한 행복을 꾸리는 정신적 풍요라는 것을 보여준다. 흥부 역은 마당놀이 '방자전', '배비장전', '봉이 선달전' 등에 출연한 연기자 윤문식이 맡았으며 형방·해설은 극단 민예극장 단원 우상민이 맡았다.  
 
연출 및 재구성을 맡은 극단 시민극장 장남수 대표는 "윤문식의 '싸가지 흥부전'을 통해 흥부, 놀부의 인간형이 아닌 변모된 사회상을 판소리를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김수미 인턴기자 monke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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