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새해 첫 역주행 현상의 주인공이었던 인디밴드 '신현희와김루트'가 결국 일을 냈다.

   
 ⓒ 문화인 제공

신현희와김루트의 노래 '오빠야'는 국내 음악사이트 엠넷에서 20일 새벽 꾸준히 정상을 위협하다 오전 6시 마침내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신드롬의 영광을 만끽했다.

신현희와김루트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위에 오른 '오빠야'는 특히 2년 여전 발표된 노래다. 인디밴드가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더욱 놀라움을 전한다. 노래는 20일 오후 현재에도 꾸준히 1~10위권을 오가며 계속해서 정상권을 흔들고 있다. 이밖에 멜론, 엠넷, 벅스, 지니 등 기타 음악사이트에서도 10~20위 등 정상권을 수시로 오가는 중이다.

소속사 문화인은 "간밤에 눈이 내리는 동안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면서 "가수는 물론 스태프 전부가 현재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하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년만에 이뤄지는 기적같은 돌풍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2015년 2월에 발표된 노래 '오빠야'는 지난 16일 돌연 멜론, 엠넷 등지에서 100위권에 진입하며 역주행의 신화를 예고했다. 이후 100위권에서 순차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인디밴드로는 이례적으로 마침내 1위의 영광까지 안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현상의 진원지는 아프리카tv 미녀 BJ인 꽃님의 인터넷 방송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제의 BJ인 꽃님이 인터넷 방송 중 '오빠야'를 부른 장면이 인터넷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오빠야'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폭증시켰다. 이어 노래 자체에 대한 중독성이 회자되면서 역주행 신드롬이 빚어지게 됐다.

현재 인터넷과 SNS는 꽃님 버전 외에 다양한 네티즌들이 자체적으로 불러 패러디한 '오빠야' 영상이 속속 업로드되고 있다.

한편 신현희와김루트는 2014년 '캡송'을 발표하고 데뷔한 실력파 혼성 어쿠스틱 인디밴드다. 여성 멤버인 신현희가 보컬과 기타를 맡고, 남성 멤버인 김루트가 베이스를 맡는다..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soyeon021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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