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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총 지휘하고 관여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문체부가 바빠졌다.

문체부는 21일 "조윤선 장관, 금일 오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사상 처음으로 특검에 구속되는 셈.

조 장관의 사의로 공석이 된 장관직의 직무대행은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맡게 되었다.

송 차관은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문체부는 지금 다방면에서 큰 어려움에 처해 있고, 직원들도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관장의 공백까지 더해지는 초유의 상황이다.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주요 국정과제와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챙겨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문체부 비상업무 대책반'을 구성·운영하여 장관 직무대행의 업무수행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주요 현안들을 수시로 점검·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최우선 과제인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유동훈 2차관 중심으로 '평창올림픽지원단'을 일일 상황점검 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