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1950년 1월 21일,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이자 언론인인 '에릭 아서 블레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그를 '조지 오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의 필명인데요. 조지 오웰은 20세기 영어권의 가장 중요한 소설가, 비평가, 정치평론가 중 한 명이며 영미권에서 널리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는 만년의 두 소설 '동물 농장'과 '1984년'으로 특히 유명해졌죠. 
 
1945년에 만들어진 '동물 농장'은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인간을 내쫓고 동물농장을 세운다는 큰 줄거리 아래 독재자와 사회주의 사회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한 장편 소설입니다. 오웰의 '동물 농장'이 영국에서 출판된 것은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8월 17일입니다.
 
'동물 농장'은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인간을 내쫓고 '동물 농장'을 세운다는 이야기에서 인간이 누구이고 동물이 누구인지, 동물 중에서도 동물 공화국을 지배하게 되는 똑똑한 돼지들이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 독재자 나폴레옹은 누구이며, 그와 경쟁하다 쫓겨나는 스노볼은 또 누구인지 등을 내세우는데요. 이처럼 우화로서의 '동물 농장'은 소비에트 체제라는, 한 시대의 권력 형식만을 재현 대상으로 하는 역사적 정치 풍자를 넘어 '독재 일반'에 대한 우의적 정치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볼셰비키 혁명 이후 스탈린 시대까지의 소련의 정치 상황을 소재로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든 조지 오웰의 명언으로는 "명확한 언어의 적은 위선이다. 사람은 겉으로 주장하는 목적과 실제 목적에 다를 경우 오징어가 먹물을 뿜어내듯 본능적으로 위선에 가득찬 긴 단어와 낡아빠진 구문에 기대게 된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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