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영화 '다방의 푸른 꿈'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시사회는 '다방의 푸른 꿈' 제작사인 인디라인과 주한헝가리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1956년 헝가리 혁명 기념 영화제'와 함께 진행됐다. 영화 상영 전 처버 가보르 주한헝가리대사의 축사가, 영화 상영 후엔 국내에 내한한 김시스터즈 막내 멤버인 김민자와 그의 뮤지션 남편인 토미 빅의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다방의 푸른 꿈'은 걸그룹인 1960년대 김시스터즈가 결성되기까지의 과정부터, 인기 TV쇼인 '에드 설리번 쇼'의 공연 모습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공연됐다. '김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로 국민 가수가 된 이난영, '오빠는 풍각쟁이야'로 유명한 작곡가 김해송의 딸들인 김숙자, 김애자, 이난영의 조카인 김민자로 구성됐다. 한편, 현재 막내 멤버인 김민자는 헝가리에서 남편인 토미 빅과 함께 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와 미니 콘서트에 참여한 김민자는 "본인에게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 인생"이라며, "고모(이난영)도 음악했고, 고모부(김해송)도, 아버지(이봉룡)도 모두 음악했다. 그런 음악 하는 가족 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그 재주를 타고 난 것 같다.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음악 하는 것이 내 인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자는 "오늘은 자리가 꽉 차서 영화를 보지 못했다"며 "지난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처음봤다. 첫 번째로 제천에서 봤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이 어떻게 옛날 사진을 찾았는지 너무 놀랐다. 집도 무너지고, 옷도 없고, 먹을 것도 없었던 시절이다. 영화의 처음, 중간, 끝으로 가는 그 흐름이 좋았다. 눈물을 그칠 수 없었다. 특히 'Try to remember'를 들으며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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