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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악동뮤지션이 음향사고에도 아웅다웅하며 대처해 또 한번 현실남매 포스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악동뮤지션은 새 앨범 '사춘기 하' 발매 기념 팬사인회로 팬들을 가까이 만나는 자리에 섰다.
 
 
이날 팬사인회에서는 악동뮤지션이 새 앨범에 담긴 노래를 들려주는 짤막한 공연도 있었다. 
 
그런데 타이틀 곡 '오랜 날 오랜 밤'을 부르던 중 동생 이수현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당황한 이수현은 마이크를 치며 음향을 계속 확인했지만 한번 말썽이 난 마이크는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이에 이찬혁은 자신의 마이크를 내어주며 이수현이 맡은 소절을 마무리하게 했다.
 
하지만 같이 부르는 부분에서는 마이크를 같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 
 
한 마이크를 쓰며 얼굴과 몸을 바싹 맞댄 남매는 쑥스러운 듯 손바닥으로 서로의 얼굴을 가린 채 노래를 부른다. 또 같이 부르는 소절이 끝나면 서로를 밀쳐내며 아웅다웅했다.
 
   
▲ ⓒ YouTube 'Nillust MUSIC'
 
이런 현실남매케미에 음향 불량으로 당황했던 팬들은 폭소를 터뜨리며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흥겹게 감상할 수 있었다.
 
1절이 끝나고 이수현은 무대 아래로 후다닥 내려가 음향팀의 도움을 받았고 이찬혁은 "박수 한번 주세요"라며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수현의 마이크가 고쳐지자 두 사람은 더욱 멋진 무대를 선사하며 환호를 받았다.
 
현장에서 영상을 찍던 한 팬이 '오랜 날 오랜 밤 라이브 대형사고'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이 장면은 누리꾼들에게도 알려져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악동뮤지션이 발표한 '사춘기 하 (思春記 下)'는 시간이 흐르면서 무르익는 감정을 노래했으며 그 감정들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마치 일기장에 적어둔 속마음처럼 진솔하고도 따뜻한 가사로 담아낸 앨범이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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