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120년간 동면 상태의 탑승객들이 탄 우주선 아발론호에서 '짐'(크리스 프랫)과 '오로라'(제니퍼 로렌스)가 90년 일찍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비밀을 다룬 '패신저스'의 명장면을 살펴봅니다.

 
'패신저스'에서 제3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발론 호는 5,258명의 탑승객이 4개월간 호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골드클래스 탑승객인 '오로라 레인'은 수영을 즐기는데, 여기서 관객들이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중 우주선 내의 중력이 소실되는 장면이죠.
 
제니퍼 로렌스는 중력을 잃은 채 물 안에 갇혀버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온 힘을 다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보는 이조차도 숨 막히는 다급함에 젖게 만드는 이 장면은 스턴트 없이 제니퍼 로렌스가 직접 수중 촬영에 도전해 성공한 장면으로, 제니퍼 로렌스는 "연기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라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구에서 엔지니어로 살아왔던 '짐 프레스턴'은 남들보다 90년이나 일찍 깨어난 '오로라 레인'과 함께 우주선에서 인생을 즐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청소기를 개조한 로봇은 그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함께 생존한 지 1년 만에 꿈에 그리던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되죠. '아더'(마이클 쉰)가 운영하는 바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첫 번째 데이트 장면에서 두 남녀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끝으로 관객들의 눈을 가장 사로잡는 장면은 바로 후반부 원자로 폭발 장면입니다. 5,258명의 목숨이 걸려있는 중대한 이 사건을 두 눈으로 목격한 '짐 프레스턴'과 '오로라 레인'은 우주선에 대한 과학 지식 하나 없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오로라 레인'이 외치는 "당신이 죽으면 나도 죽어"는 그 순간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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