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지리아 공군이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중 난민촌에 폭탄을 잘못 투하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 KBS 뉴스화면 캡쳐

1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의 매체를 통해, 나이지리아 공군 소속 전투기가 이날 오후 실수로 동북부 보르노 주 칼라발게 란(Rann) 지역에 있는 한 난민촌에 오폭을 가했다고 전해졌다.

오폭을 확인한 나이지리아군은 부상자들은 민간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와 국제 적십자사를 돕던 나이지리아 민간인과 군인들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보르노 주 정부 관리는 "난민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구호단체 직원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민간인을 향한 나이지리아군의 오폭 사고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사망자 중에 자원봉사자 20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나이지리아 동북부 지역은 2009년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보코하람'이 정부군과 친정부 민간인을 겨냥해 폭탄·총기 공격을 가하면서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soyeon0213@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