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 라인업 ①

   
▲ ⓒ 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2017년을 맞아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클래식 콘서트, 오페라, 발레, 연극 등 장르별로 완성도 높아진 재공연과 시리즈 콘서트를 개최하는 한편 참신한 신작 공연과 콘서트도 배치하여 남녀노소, 마니아와 초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이외에 다양한 기획 전시와 무료 야외공연도 개최하여 방문객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은 올 한해 세계적인 디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리사이틀 등 총 74회의 클래식 콘서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등 13건의 오페라․발레․무용․연극 등 실내․외 공연과 블라맹크 전 등 9건의 전시를 직접 기획․제작하여 관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고학찬 사장은 "지난해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에는 예술의전당의 공연․전시를 더 책임감 있게 준비했다"고 입장을 밝히고 "관람객이 예술의전당만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풍요롭고 즐거운 일상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 예술의전당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특별한 클래식 향연"

▲음악당 기획공연 SAC CLASSIC

2016년 론칭한 음악당 클래식 기획공연 SAC CLASSIC이 마티네(Matinée), 프리미어(Premiere), 플러스(Plus), 페스티벌(Festival) 등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내실을 더했다.

SAC CLASSIC 마티네는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로 구성된다. 대한민국 최초,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인 '11시 콘서트'는 2017년부터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해설로 새로움을 더한다. '토요콘서트'는 최희준 지휘자의 해설과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관객들의 심도깊은 문화감상에 기여한다.

예술의전당 대표 해외초청 프로그램인 SAC CLASSIC 프리미어는 세계적인 디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의 15년 만의 내한공연으로 꾸며지는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 예술의전당과 서울시향의 콜라보 공연인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 대표 실내악 프로그램 '클래식 스타 시리즈'로 구성된다. 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공연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제임스 로빈슨의 연출, 현존하는 최고의 투란도트로 활약 중인 미국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이 출연해 기존 오페라 무대와는 다른 연출방식으로 밀도높은 연주와 감동을 선사한다.

SAC CLASSIC 플러스+는 음악가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의 음악을 듣는 '손범수․진양혜의 TALK & CONCERT'와 ‘문화가 있는 날’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SAC CLASSIC 페스티벌은 국내 최고, 최대의 클래식 음악축제인 '교향악축제', 7개의 대학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리고 매년 12월 31일 밤에 열리는 '제야음악회'로 이루어진다. 특히 올해 29회차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교향악단으로 한정되었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최초로 해외오케스트라인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초청한다. 4월 16일의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은 2018년 미국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정식 취임하는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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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의 감동 더 깊게, 새로움은 더 진하게"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SAC CUBE

2017년 시즌 4년차를 맞이한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SAC CUBE」는 올해 더욱 엄선된 기획 프로그램으로 관객에게 품격 있는 즐거움과 일상의 여유를 제공한다.

깊이 있는 감동과 즐거운 관극 경험을 선사해 온 예술의전당 기획 연극 신작으로는 문삼화 연출에 최불암, 김민자 등 선 굵은 출연진의 연기가 더해질 테네시 윌리엄스의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파독 간호사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할 김재엽 작·연출의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가 무대화 될 예정이다. 여기에 초연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 '세일즈맨의 죽음', '맨 끝줄 소년' 두 편이 다시 공연되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예술의전당이 추천하는 ‘우수 어린이 연극’으로 엄선된 세 작품 '에스메의 여름', '달래 이야기', '봉장취'가 어린이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가족오페라 '마술피리'가 CJ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새롭게 제작되어 가족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무용극 '투오넬라의 백조'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무용 프로그램으로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신작 '대심大心땐스'가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2017년 12월에는 해마다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발레 '호두까기인형'(국립발레단 공동주최)외에도 오페라 '라보엠'(국립오페라단 공동주최)이 무대에 올라 명품 송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대표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동요콘서트'와 '가곡의 밤'이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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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시각적 즐거움이 기다려지는 미술전시"

▲한가람미술관․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17년 예술의전당 전시 프로그램의 라인업은 매우 흥미롭다. 프랑스 야수파 화가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회화작품 90여점이 소개될 '블라맹크 전'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블라맹크의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풍을 심도 있게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뒤이어 북유럽 핀란드를 대표하는 국민 캐릭터 '무민 전'이 관객을 찾는다.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의 회화, 사진, 소품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원화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법을 활용하여 온 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색채로 아름다운 여인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한 마리 로랑생의 100여 점이 넘는 회화작품으로 구성된 '마리 로랑생 전'이 국내 최초로 한가람미술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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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신으로 관객에게 한발 더 다가갈 서예전시"

▲서울서예박물관

서書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전시로 주목 받았던 서예전시는 서예관 재개관 2년차를 맞이하며 기대를 모으는 전시들로 가득하다.

한중일 서예사 연구와 아카이빙 기능을 접목한 '서예역사상설전 및 가나아트기증 금석문․서화' 개최로 관람객에게 상시적으로 서예작품을 감상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며 현대 서와 추상 조각의 거장 '서(書)와 추상조각 거장 김종영' 전시가 진행된다. 서단에서 활동하는 대표 우수 작가를 선정한 '현대작가특선 - 소헌 정도준 전'와 서書와 미술의 조화가 돋보이는 '‘놀字’시리즈1 : 2017 서화미술 100대 작가전 - 먹물의 바다'를 통해 다양한 기획구성과 전시기법로 관객의 감상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서書로 남북통일 동아시아평화를 이끌어낼 2018평창동계올림픽기념 '동아시아 필묵 거장 특별전-East Asia Stroke'와 2016 재개관전 '문자도 책거리' 2탄으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최고 가치를 지닌 명가의 민화소장품과 이를 재해석한 현대작품을 전시하는 '민화2 - 명가명품컬렉션'이 전시된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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