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와 미츠오 대목수

[문화뉴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목수들의 강연이 2월 11일 '2017 한옥박람회 한·일 고건축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에서 열린다.

한옥박람회가 진행되는 중 11일에 열리는 '한·일 고건축 컨퍼런스'는 일산 킨텍스 컨퍼런스 홀에서, '역사와 창의'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대목수부터 각 분야의 장인, 학계와 산업계까지 전통건축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학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발전을 이뤄낼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 이광복 대목수

컨퍼런스의 강연은 이광복 대목수, 오가와 미츠오 대목수, 안동대학교의 정연상 교수, 목재전문가 최벽규, 참우리협동조합의 김원천 소장 등 다양한 한옥 전문가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그중 이광복 대목수는 1999년 송광사 대웅전을 시공한 조희환 대목장의 문하로 입문하여 낙산사 복원, 뉴욕 원각사 대작불사 신축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궁 목수 오가와 미츠오는 1967년 법륭사 궁 목수 니시오카츠네가츠 문하에 입문하여 법륭사 삼중 탑, 약사사 금당 등의 보수를 맡았으며 1977년 설립한 사찰건축회사 이카루카 공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월간 한옥 잡지의 박경철 국장은 "목조건축의 오랜 전통을 가진 동아시아에서 건축기법은 예로부터 설계는 물론이고 재료의 선택에서부터 가공,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솔하는 대목수를 중심으로 계승됐다."며 "한일의 건축 세계에 대해서 조명하고, 함께 목조건축의 비전을 찾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등록은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문화뉴스 권내영 인턴기자 leo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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