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극단 동숭무대가 20주년을 맞아 연극 '흐르지 않는 시간', '구몰라 대통령',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 '시선'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동숭무대 젋은 단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의지로 올려지는 공연이다.

연극 '흐르지 않는 시간'은 체 게바라의 일생을 담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각본가이자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비상 2회 수상작가인 호세 리베라의 대표적인 매직 리얼리즘 작품이다. 매직 리얼리즘 작품답게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상황과 생생한 현실성이 극적인 괴리감을 자아낸다.
 
두 번째는 '구몰라 대통령'이다. 구몰라 대통령은 절대 권력의 숫자 9를 모르는 대통령과 9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며 절대권력 대통령과 함께 9를 아는 국민들을 다스리는 나라, 절대 권력의 무서움과 숫자 9를 모르는 대통령의 우화로 표현한 연극이다. 
 
세 번째로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은 구앤틀린 퍼어스가 1948년에 쓴 단막극이다. '버지니아 그레이의 초상'은 한 신참기자가 한 때 유명세를 떨쳤던 여가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망령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그린다. 진실을 추적해가며 망령과 나누는 대화 내용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정한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은 임정혁 연출가의 시나리오 연극 '시선'이다. '시선'은 어른들의 눈으로만 보는 이 사회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임정혁 연출가는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꿈을 아무 권리도 없이 짓밟고, 혹은 짓밟히고 있진 않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 연극은 동숭무대소극장과 대학로스타시티 후암스테이지 2관에서 1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공연된다.
 
문화뉴스 김수미 인턴기자 monke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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