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좋은 이웃'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좋은 이웃'은 시골에 살며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부부 정기와 경이, 문명을 떠나 시골 농가로 이사를 온 예술가 부부 서진과 차련의 문명 대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상기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좋은 이웃'은 극 중 인물들의 내면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간의 역 진행 방식을 택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두 이웃 간의 심리를 추리하게 한다. 또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하기 위해 극 중 배우들의 모든 행동과 언어, 시선에 담긴 의미에 무게를 두고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고,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소화시키고자 무대, 음악, 조명, 영상을 최대한 심플하게 표현했다.
​구태환 연출은 "현실의 벽에서 창작의 한계가 늘 있었지만 창작산실을 통해서 새로움과 변화를 맘껏 즐기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연극 '좋은 이웃'은 현실의 벽이 아닌 나의 능력에 대한 한계에 도전하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관객이 없다면 연극도 존재 이유가 없듯이 관객 여러분이 바로 연극 그 자체이기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마지막 공연까지 큰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이제는 창작산실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6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 작품 선정작 '좋은 이웃'은 오는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뉴스 김수미 인턴기자 monke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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