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조현준(49) 효성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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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16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조현준 회장의 취임식을 했다. 이로써 효성은 오너 3세 경영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게 됐다.

신임 조 회장은 "효성의 새 시대를 여는 오늘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오늘부터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50년간 효성의 발전을 위해 애쓴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한 3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조 회장은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다.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서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느낀 고충과 개선점들이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 된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배려하고 경청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술로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로 만들겠다. 임직원들이 사명감을 발휘해 만든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게 되길 바란다.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 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맨으로 소문난 조 회장은 취임식에서 팀워크와 페어플레이 등 스포츠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특히 조 회장은 소설 삼총사에 나오는 'All For One, One For All'을 인용하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만큼 무서운 팀은 없다. 팀워크로 끈기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때 승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해 100년 기업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자"는 당부로 취임사를 마쳤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전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이사직만 유지했다.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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